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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색다른 여행지

위령의 날 6월23일은 오키나와 전쟁 후 위령의 날로 오키나와 현민에 있어서는 중요한 날이다. 이날은 오키나와 지방공무원과 학교가 모두 휴업, 휴교를 할 정도로 오키나와에서는 전쟁에서 희생된 많은 분들을 위한 위령의 날로 지내고 있다. 난조미술관에서는 6월23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시 "증언자"의 마지막 날을 기념해서 작가인 아라아키 야스오상의 토크 이벤트를 비롯해 위령제로서 류큐전통예능 공연을 준비했다.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많은 분들이 미술관 광장에 모여 이벤트를 즐길 수 있었다.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을 지닌 관광지로서의 오키나와 이면의 아픈 역사를 지닌 오키나와. 살고 있는 이곳의 여러 모습을 보고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더보기
난조미술관 홍보에 힘쏟자 변덕스런 날씨도 즐기기 요즘 오키나와의 날씨가 오전에는 흐리다 비가 오다 오후에는 개다 저녁에는 다시 흐리다를 반복하고 있다. 난조미술관의 조용한 아침 시간 때면 빗소리가 마음 한 켠의 감성을 불러 일으키지만 방문을 하게 될 분들을 생각하면 빗소리가 반갑지만은 않다. 얼마전 비가 내리는 날 일본 본토의 손님 두분이 미술관을 찾아주셨다. 미술관의 정보를 어디서 얻으셨냐고 물으니, 구글 검색을 해서 비가 와도 갈 수 있는 장소를 검색하고 거기에 오키나와 미술관을 추가로 검색을 하니 일본의 포털 예약사이트 "쟈랑じゃらん"에 난조미술관이 나와서 그것을 보고 미술관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최근 일본의 포털사이트에서의 예약 및 티켓 구입이 가능하도록 해 놓은 상태라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마이너 리그에서.. 더보기
미술관에서 일하기 멍때리기 좋은 공간 난조미술관에서 일을 하면서 손님보다 사진을 더 많이 찍는 것 같다. 홍보용 사진이라기 보다는 내가 마음에 드는 공간을 기록해 두고 싶어서이다. 손님이 없는 상설전시실에 들어서면 딱 멍 때리기 좋은 공간이 가득하다. 테라스의 경치나 외부 정원의 경치를 전시실의 창문을 통해 바라다 보고 있으면 더욱 그렇게 느끼게 된다. 고가의 미술 작품들이 걸려 있긴 하지만 미술 작품도 하나의 장식에 불과한 것처럼, 멋드러진 풍경도 멍 때리기 좋은 풍경으로 다가올 때가 참 좋다. 요즘 미술관을 찾으시는 분들이 사진을 찍어 손쉽게 SNS에 올리실 수 있도록 와이파이 범위를 확장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꽤 큰 돈이 들어가긴 하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아무리 시골이라도 와이파이가 없는 장소는 인기가 없으리라! 사.. 더보기